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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說 또 '모락모락'

대남정책 실세 김양건 訪中… 남측인사와 물밑접촉 여부 관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의 언급에 이어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최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고위급 인사의 물밑 접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의 대남정책 실세인 김 부장이 원동연 아태평화위 실장과 함께 지난 15~20일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당장 이들의 중국 방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은 8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의사절단의 일원으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함께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다. 20일 한 방송에서 김 부장이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접촉했다는 보도를 내보내자 청와대와 이 의원이 즉각 오보라고 반박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이 의원과 김 부장이 만났을 가능성의 무게는 떨어지지만 김 부장이 베이징에서 남측 고위 인사와 물밑 교섭을 했을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과 미국의 외교가에 남북 간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김 부장이 남북 정상회담이나 특사교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의견 조율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북한이 조의사절단의 서울 방문 때나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평양 방문 때 직간접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의 뜻을 전했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들어 우리 정부가 북측에 적극적으로 실무회담을 제의하고 북측에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군통신 장비 지원 의사를 전하고 있는 것도 남북 고위급 회담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오는 28일부터 북한에 육로통행 관리에 사용되는 군 통신선의 현대화를 위한 자재•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번 결정이 우리 국민들의 통행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 들어 군 통신 자재•장비 제공 시기를 미뤄왔다는 점에서 남북 고위급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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