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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약사 주가 하루 150% 껑충

덴드리언, 암 신약개발로 급등세<br>지난달 30일엔 장중 245% 올라<br>"글로벌증시선 극히 이례적" 평가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암 신약개발로 주가가 하루에 무려 150%나 뛰어올랐다. 이 같은 폭등은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암 치료제 개발업체인 덴드리언(Dendreon)이란 소규모 제약회사는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개발을 승인을 받으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덴드리언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하루동안 5.22달러에서 이날 12.93달러로 148%가 뛰었다. 장중 한때 245% 급등하며 18.05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급등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져 2일에 다시 10.6%가 오른 14.30달러에 마감했다. 이틀동안 무려 174%가 오른 것. 덴드리언의 주가 급등은 FDA 산하 자문위원회에서 이 회사가 개발한 전립선암 치료제 '프로벤지(Provenge)'에 대해 추천허가를 낸 후에 이뤄졌다. 전립선 암은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상태로 매년 미국에서만 3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 사망 원인으로서는 폐암에 이은 2위다. FDA 자문위원회는 프로벤지가 말기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자문위는 17대 0으로 약품의 안전성을 확인했고 효능에는 13대 4로 찬성했다. 자문위는 보고서에서 "프로벤지가 종양 자체를 없애긴 힘 들지라도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FDA가 자문위의 의견에 그대로 따르는 관례를 감안하면 신약으로서 승인이 확실한 셈이다. FDA의 최종판정은 오는 5월15일 나온다. 프로벤지의 생산은 오는 2008년 5월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미첼 골드 덴드리언 최고경영자(CEO)는 "FDA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프로벤지는 말기 전립선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에 커다란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덴드리언은 암 치료제를 생산하는 바이오벤처로 지난 97년 시애틀에서 설립됐다. 프로벤지 외 몇가지 전립선 암 치료제를 최종단계 시험 중이며 초기시험 단계에서 난소ㆍ결장ㆍ유방 암 치료제 등을 연구중이다. 덴드리언의 주가가 급등하자 애널리스트들이 보수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바이오기업 특성상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까지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평가다. 덴드리언은 지난해 27만달러 매출액에 9,164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JMP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은 목표 주가를 높였다. 반면 톰슨파이낸셜이 조사한 9명의 애널리스트 중 2명만이 '매수' 추천했을 뿐 4명은 '중립'이었고 '매도'라고 평가한 사람도 3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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