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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체납자 1,101명 안낸 세금 4兆6,881억

국세청, 명단공개…정태수씨 1,507억으로 최다

세금을 가장 많이 체납한 사람은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으로 체납액이 1,50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10억원 이상 세금을 체납한 고액 체납자들의 총 체납액은 4조6,881억원이며 1인당 평균 42억5,8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지난 2월을 기준으로 10억원 이상 되는 세금을 2년 이상 체납한 고액 체납자 1,101명의 명단과 체납액을 22일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공개했다.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이 공개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말 국세기본법에 고액ㆍ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규정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명단이 공개된 체납자들은 개인 518명, 법인대표 583명으로 개인 중 최고액 체납자는 1,507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정 전 한보그룹 회장이었으며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1,067억원) ▦정보근 전 한보벽돌공장 대표(642억원) ▦임채환 전 삼동산업 대표(599억원) ▦정한근 전 한보철강판매 대표 (291억원) 등이다. 특히 정 전 회장 일가 3명이 고액 체납자 상위 5위 안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법인체납 순위에서도 한보 계열사가 상위에 올랐다. ㈜한보가 825억원으로 법인 체납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보철강공업(711억원), 세진골드케스팅(411억원), 우성산업개발(394억원), 동양금은㈜(29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과 법인을 통틀어 체납액이 500억원을 넘은 경우는 6명, 100억원 초과~500억원 62명, 50억원 초과~100억원 132명, 50억원 이하가 901명이다. 국세청은 2월 말 고액 체납자 1,506명에게 명단공개 대상자임을 통보했으며 이중 131명이 밀린 세금 345억원을 납부하고 124명이 소명자료를 제출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체납자들의 명단은 관보와 관할 세무서 게시판에도 게재된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탈세와 체납은 부도덕한 행위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며 “매년 정기적으로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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