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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업계 빅 바이어들 대구로 몰려온다

수송기계 국제展 '글로벌 트랜스포텍' 9일 개막<br>지역 자동차부품社 해외시장 확대 촉매제 기대

세계 완성차업계 빅바이어들이 대거 대구로 몰려온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및 자동차 부품업체의 유력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수송기계분야 국제 전시회 '제4회 글로벌 트랜스포텍(Global TransporTech 2010)'이 9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 11일까지 이어진다. 그 동안 창원에서 개최돼 온 트랜스포텍이 4회째를 맞아 대구에서 개최됨에 따라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에게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ㆍ대구시ㆍ경북도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상담회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포함, 250여개사의 메이저 바이어가 참여한다. 폭스바겐, 아우디, 다임러 벤츠 등 유럽의 주요 완성차 메이커는 매년 참가하는 단골 바이어로 올해도 대구를 찾는다. 또 포드가 6개 해외 사업장에서 담당자를 파견하고, 프랑스의 PSA도 중국 공장을 포함해 5개 해외 사업장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토요타와 미쓰비시가 참가해 한국산 부품 구매에 나서게 된다. 이밖에 인도, 폴란드, 터키,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신흥개도국 완성차 조립 메이커도 초청됐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은 토요타의 '대형 리콜사태' 영향으로 부품 아웃소싱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부품에 대해서는 아웃소싱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방한하는 300여명의 바이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89%가 글로벌 아웃소싱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잠재적 아웃소싱 대상국으로 36%가 한국을 지목(중국 28%, 일본 25%)했다. 이번 트랜스포텍에서는 자동차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컨퍼런스도 함께 개최된다. 9일에는 '미국 대규모 리콜사태가 글로벌 자동차시장과 우리 부품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10일에는 '친환경 미래차 관련 글로벌 이슈 및 향후 트렌드'란 주제로 각각 컨퍼런스가 열린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트랜스포텍은 한국산 자동차부품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국내 부품기업이 해외 바이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공급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코 관계자는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안방에서 해외 완성차 메이커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엑스코에서 열린 전시회중 가장 많은 해외 빅바이어가 참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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