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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무의도에 '섬이야기 박물관'

중구, 22억 들여 소라 형태로… 내년 9월 개관

인천시 중구 소무의도에 어촌 생활상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섬이야기 박물관'이 건립된다.

인천시 중구는 22억원을 들여 소무의도 떼무리길에 지상 3층, 연면적 480㎡ 규모의 섬이야기 박물관을 건립, 내년 9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달 공사에 착수했으며 개관 전까지 전시 유물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라 형태를 띤 박물관은 어구전시관, 어촌생활전시실, 체험학습관, 영상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박물관 앞 갯벌에서는 무의도 특유의 조업방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의도 해역은 물살이 빨라 이 지역 어민들은 나무막대기들을 꽂고 사이에 그물을 설치해 물고기를 잡는 '언둘그물(주목망)'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중구는 또 매입절차가 완료된 중앙동1가의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내년 4월 문화체험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30억원의 사업비가 사용되는 문화체험 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각종 장난감들을 구비하고 상영관을 갖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중구는 인천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인천의 정체성을 부각할 수 있는 박물관들을 계속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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