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슈퍼볼 광고가 USA투데이의 소비자평가에서 호평을 받으며 한국 기업 광고 가운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4일 이노션월드와이드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 ‘2014 슈퍼볼’ 경기에서 선보인 57편의 광고 가운데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 ‘아빠의 육감(Dad’s Sixth Sense)’ 편이 선호도 6위를 차지했다.
이번 슈퍼볼에서는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폴크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 8개사의 광고전이 펼쳐졌으며, 신형 제네시스 광고는 자동차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광고는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따뜻한 보호를 받았던 기억을 지닌 한 남성이 성장한 후 제네시스를 운전하며 아들의 안전을 지키려 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현대차는 2012년에는 7위, 2013년에는 9위를 기록해 3년 연속 10위권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이번 슈퍼볼에서 신형 제네시스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나이스(Nice)‘편 등 2편의 광고를 선보였는데, 엘란트라 광고는 종합 15위에 랭크됐다.
이들 광고는 지난 2010년부터 국내 광고회사로는 처음 슈퍼볼 광고를 직접 만들어 온 이노션이 제작을 맡았다.
미국 스포츠계 최대 이벤트인 슈퍼볼 경기는 미국 내 시청자만 4,000만명이 넘고,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1억명 이상이 시청한다. 슈퍼볼 경기 시간에 방송되는 30초짜리 TV광고 단가는 400만 달러(43억원)에 달한다.
이번 슈퍼볼 광고 전체 1위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2위는 펩시코의 스낵 브랜드 도리토스 광고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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