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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 철도공사 혁신 활동

모든 업무 사내통신망 통해 공개<br>부서간 장벽 없어지고 신뢰 돈독

철도공사는 이철 사장 취임 이후 직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모든 업무를 사내통신망(인트라넷)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유전의혹사건이 발생할 수 있었던 것도 관련 정보를 특정 라인에 있는 직원만이 독점함으로 인해 이를 평가하고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사업계획 및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철도공사 본사와 지역본부가 계획하거나 추진 중인 모든 업무는 직원 누구나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CEO리포트로 정리돼 매일 사내통신망에 공개되고 있다. 본사의 경영진부터 현업의 말단사원까지 모든 직원들은 이제 철도공사에서 하는 모든 일을 사장과 똑같이 알 수 있게 됐다. 철도공사는 사업장이 전국에 걸쳐 있고 3만2,000여명의 직원과 10여개의 자회사까지 거느리고 있어 공룡에 비유되는 거대 공기업이다. 반면 총괄조정기능이 취약해 각 사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업무의 공유나 협조관계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이로 인한 예산낭비와 비효율적 요소가 문제로 남아 있었다. 이 사장 취임 이후 추진되고 있는 업무추진 과정의 투명한 공개에서는 가장 먼저 부서간의 장벽을 없앴다. 다른 부서에서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업무를 가감 없이 알 수 있게 됐고 상호 입장을 이해하고 원만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경영진과 직원간의 새로운 의사소통의 장을 열었다. 직무상 상하관계를 떠나 현업 직원들은 경영진에게 참신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개진하고 경영진은 직원들이 변화를 느끼고 동참하도록 현실을 바로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의사소통의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그동안 경영진의 소극적인 정보공개와 이로 인한 오해로 발생됐던 노사간의 문제들도 자연스러운 해결국면을 맞으며 상호간 신뢰를 회복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철도공사는 이미 16명의 해고자를 전격 복직시켰으며 서울역 대합실 농성도 원만히 해결했다. 이처럼 노사가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모두 투명경영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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