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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 포스코, 맞춤형 직업훈련 통해 생산직 주부사원 채용

포스코 신입사원들이 포항 및 광양제철소에서 현장학습을 하며 신입사원 연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차세대 인재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개설한 포스코 사내 전략대학에서 임직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현재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 비전 2020을 선포하고 '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매출 200조원의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철강업에서 에너지 및 신소재 사업을 포함하는 종합소재기업으로의 업(業)의 진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아프리카·시베리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해외매출을 40%이상 늘리려는 장(場)의 확대, 신뢰와 소통, 혁신과 시너지가 어우러진 스마트한 경영시스템을 확립하고자 하는 동(動)의 혁신, 개인 비전을 통한 회사와 직원 간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인(人)의 성장을 구현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포스코의 인재육성에 있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인의 성장이다.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확보하고, 선발하고,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포스코의 인재상은 무엇일까.

포스코에서 원하는 인재는 포스코의 공유가치에 부합해야 한다. 포스코의 핵심가치는 고객지향, 도전추구, 실행중시, 윤리준수, 인간존중이며, 신뢰와 소통을 아이덴티티로 한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포스코의 인재상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사회규범 및 윤리를 준수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기본적 인성을 갖추고 이를 실행하는 '실행인', 최고 수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융복합적 전문성을 보유한 '창조인', 글로벌 경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대내외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세계인'이 그것이다.

포스코 채용에 있어 특히 선호하는 인재는 신뢰와 소통으로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과 통찰력이 있는 인재이다.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는 경영환경에서의 생존요건은 기존 사업을 재해석하고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기업의 창조적 전환 능력이다. 창조적 전환을 통해 다른 기업이 생각하지 못한 경쟁우위의 가치를 창출해내는 기업이 업계를 선도하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조적 전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가 바로 통섭적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과 통찰력이 있는 인재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사업 영역에서 나라 간 장벽이 없어진 만큼 타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보유한 인재도 포스코에 필요한 인재상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다양한 채용을 진행한다. 주부들을 대상으로도 직업훈련생(정규직)을 채용했다. 포스코는 2007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생산직 주부사원을 채용해고, 매년 기혼 여성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힘써왔다. 결혼과 출산, 육아를 이유로 퇴직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 주부들에게 직업훈련을 통한 사회 재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로서는 품질검사, 시험분석 등 꼼꼼하고 섬세한 업무 처리능력이 요구되는 직무에 주부사원을 배치해 생산성을 높여 상호 윈윈하고 있다.

생산기술직 주부 직업훈련생 모집은 고교 혹은 전문대 졸업자로서 포항·광양에서 상주 또는 교대근무가 가능한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채용된 직업훈련생들은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3개월간 훈련과정을 거쳐 포항 및 광양 제철소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한다. 포스코는 합격자들이 경력 공백에 관계없이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개개인에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여성들이 현장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철소 내에 각종 여성편의시설을 마련해두고 있으며,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10월 4조2교대 제도를 도입해 휴무일수를 종전보다 80일 이상 늘린 덕분에, 교대근무를 하는 주부 사원들도 계획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일과 육아 병행이 용이하다. 포스코는 맞춤형 통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학부 산학장학생 제도인 '포스코 스칼라십'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스칼라십은 대학 재학 시절부터 경영역량 배양, 산업현장 및 글로벌 체험을 통해 문(文)·리(理) 통섭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예비 입사제도이다. 대학 2, 3학년생 중 우수학생을 조기 채용하고 재학 중 학교에서는 통섭과목을 수강하고, 방학기간 중에는 포스코에서 글로벌 체험, 현장 실습 등을 실시해 맞춤형 통섭인재로 육성하는 제도이다.



포스코는 1,000명 규모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역시 도입했다.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와 함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동참하고,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통섭형 인재 육성" 체계적 지원



창의와 상상력이 강조되는 비즈니스 3.0시대에 기업들은 새로운 성과창출을 위해 사업분야, 사업방식, 조직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대학 역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문과와 이과의 학문간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포스코도 창조경영을 구현해 갈 통섭형 인재육성을 위해 채용·교육·승진·보직 등 전반적인 HR지원체계를 개선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통섭(統攝)이란 '더불어 영역을 넘나듦 (Jumping together)'을 의미한다. 학문이나 사업에서 오래전부터 해오던 고유 영역을 탈피해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분야의 전문가이면서 타 부문을 이해하는 통섭형 인재를 중점 육성하되, 직원의 경험 및 전공을 다양화해 조직의 시너지를 높여가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계층별로 통섭형 인재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역량을 설정하고, 이러한 역량을 근간으로 채용·교육·승진·보직운영 체계를 개선해 직원이 자기주도적으로 실현해 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의 인재육성은 채용단계에서부터 시작된다. 체계적 질문과 평가기준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용해 평가자간 차이를 최소화하고, 목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구조적 선발기법을 도입해 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한다. 입사 후에는 본인주도로 경력개발과 성장을 위해 희망하는 업무와 부서에 지원할 수 있도록 열린 인사체제를 구축해 잠재인재를 육성하며, HR 세션을 통해 잠재 인재 중에 핵심인재를 선발, 전략적·체계적으로 키운다.

포스코는 핵심인재를 글로벌 사업을 리드해 나갈 'CEO의 경영자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인사부서 주도로 교육, 코칭, 멘토링 및 경력개발을 지원해 향후 경영리더로 육성한다.

체계적 인재육성을 위해 포스코는 2003년부터 핵심인재 풀을 구축하고 순환보직, 국내외 MBA 유학 등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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