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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산업 경영권 방어 성공

김영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안 주총 통과

김영 현 회장이 신일산업(002700)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신일산업은 30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툴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6,320만9,731주 중 4,715만3,232주(위임장 포함 참석 주주 1,644명)가 참석해 67%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김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은 출석 의결권의 51.68%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본점 이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일산업 현 경영진은 김 회장의 재선임 성공으로 황귀남씨 등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현재 사내이사 3명 중 회사 측인 송권영 대표는 직무집행정지 상태이고 다른 한 명은 황귀남씨 등 적대적 M&A 세력의 인사인 류승규 이사다. 나머지 한 자리가 김 회장이 맡고 있던 자리로 이번에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하면서 대표이사직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신일산업 경영권 분쟁은 지난 1년간 치열하게 전개됐다. 신일산업은 지난해 2월 황귀남 노무사와 특수관계인 윤대중, 조병돈씨 3인이 김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9.9%보다 많은 11.27%를 확보해 적대적 M&A의 타깃이 됐다. 황씨와 특수관계인은 신일산업의 경영권 참여와 지배구조 개선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며 적대적 M&A를 시도했다. 지난해 12월 임시주총에서는 황씨 측의 주총이 적법하다고 인정받으면서 회사 경영진을 일선에서 물러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서도 양측은 김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둘러싸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황씨는 "신일산업은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므로 새로운 경영자들이 와야 한다"며 김 회장의 재선임안에 반대했다. 이어 "내 의결권이 제한당하지 않았으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김 이사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과 주주총회 효력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은 위임장 중복 문제로 예정보다 2시간 늦게 시작됐으며 주주 측이 선임한 박승진 공증변호사가 이에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과 충돌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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