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률, 지수의 두배 달해

외국인들이 올들어 전체 거래일중 절반이상을 순매수한 종목이 CJ, 부산은행 등 11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종합지수상승률을 두배 높아, 외국인의 시장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170거래일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한 날보다 순매수한 날이 더 많은 종목은 모두 110개로 전체 666개 상장종목의 6분의 1에 달했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불과 28개였던 순매수 일수 우위종목은 ▲2002년 37개 ▲2003년 85개 ▲2004년 110개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들 누적순매수일수 50%초과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1.40%로 종합지수상승률 5.7%를 두배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누적순매수일수가 총매매일수의 20%를 밑도는 305개 종목의 상승률은 2.4%에 그쳤다. 또 순매수일수가 20%이상 50%미만인 101개 종목의 평균상승률은 8.10%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외국인들이 CJ를 135일(79.41%)간 누적 순매수해 가장 오래 매수세를 지속했으며 ▲부산은행(005280) 134일(78.82%) ▲대구백화점(006370) 130일(76.47%) ▲현대모비스(012330) 123일(7.35%) ▲한섬 123일(72.35%)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