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는 지난달 13~28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방문한 중국 인센티브 단체관광객(바오젠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지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관광공사가 전체 중국 관광객 가운데 1,41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에버랜드는 국내 관광지 가운데 가장 높은 4.69점을 얻었으며 제주도의 성산일출봉(4.62), 주상절리대(4.61)가 뒤를 이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러한 평가는 입장객 숫자에도 반영돼 올해 9월까지 에버랜드를 방문한 중국인은 지난 해 같은 기간 3만6,000여 명에 비해 30% 증가한 4만7,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에버랜드를 찾는 중국인은 5일까지 1,700명으로, 연휴가 끝나는 9일까지는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총 3,100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관광객들도 전년보다 2.5배 증가한 20만명 가량이 에버랜드를 찾는 등 내외국인 관광특수를 톡톡하게 누리고 있다. 에버랜드 중국 마케팅 담당자는 "9월까지 에버랜드를 찾는 중화권 입장객은 총 30만명으로 지난해 27만명보다 3만명 가량이 늘었다"며 "대만·홍콩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크리스마스축제가 11월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에버랜드를 찾는 중화권 입장객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에버랜드는 이에 따라 중화권 손님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해 중국인 관광객 증대 방안 모색에 나섰다. 우선 중국어 방송을 강화하고 중국어 가이드 맵 제작 및 중국어 가능자를 현장에 배치하는 등 중화권 손님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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