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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월세 거래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0만1,60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지난해 12월보다는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월세 거래량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전세 매물이 부족한데다 신학기 학교 배정을 고려해 세입자들이 계약 시기를 앞당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월세 거래량은 수도권의 감소폭이 지방보다 컸다. 수도권에서는 총 6만3,407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5.7%나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으며 특히 강남3구는 10%가량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3만8,198건으로 0.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7.4% 감소해 아파트 외 주택(-0.6%)보다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거래 유형별로는 전세 계약이 5만4,189건으로 전체 거래의 53.3%를 차지했으며 월세는 4만7,416건으로 46.7%를 차지했다. 아파트는 전세가 61.8%, 월세가 38.2% 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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