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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계곡 가는곳마다 '무공해 피서지'

수려한 계곡 가는곳마다 '무공해 피서지'강원 철원 서울서 2시간..래프팅 명소도 유명 강원도 철원은 가는 길부터 시원하다. 「강원도」 하면 험한 산골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만은 드넓은 평야가 끝없이 펼쳐진다. 특히 한탄강 옥계수를 따라 직탕폭포·고석정·순담계곡·삼부연폭포 등 수려한 계곡이 여름휴가철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심리적으로 멀다고 느껴서 그렇지, 서울에서 자동차로 겨우 2시간 거리. 상대적으로 사람도 덜 몰리기 때문에 특별한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면 하루쯤 다녀올 만하다. 도피안사·금화산마애석불·충렬사 등 문화유적도 풍부하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한탄강 래프팅도 좋다. 고석정(孤石亭)은 철원 최고의 명승지. 한탄강 한폭판에 높이 20여M의 기암이 치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중국 구이린(桂林)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국전쟁으로 유실되었다 97년 다시 건축된 고석정에 서면 주위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거대한 직벽의 행렬이 한폭의 그림같고, 한탄강은 옥빛을 띤다. 시원한 강바람은 땀을 시원하게 식혀준다. 고석정은 신라 때 진평왕이, 고려 때는 충숙왕이 노닐던 곳이라 한다. 조선시대 수많은 문인·풍류객도 이곳을 찾았지만 그보다도 대도 임꺽정의 은거지로 더 유명하다.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고석정은 지난 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넓은 잔디광장, 바이킹 등 놀이시설, 철의삼각전적지 전시관, 온천관광호텔 등이 있다. 고석정에서는 모터모트를 타고 한탄강을 달려보는 시원한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철원군청에서 5㎞ 떨어진 순담계곡은 한탄강 물줄기 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 기묘한 바위와 깎아세운 듯한 벼랑이 협곡을 이루면서 하천을 에워싼다. 물이 넉넉하고 계곡으로는 보기 드물게 하얀 모래밭 100여평이 형성돼 있다. 여울이 깊고 장마 때는 물살이 급해 수영이 금지돼 있으나 뒷편에 래프팅 장소로 유명한 뒷강이 위치한다. 직탕폭포는 철원군이 「한국의 나이아가라」라고 자랑하는 폭포이다. 보통 폭포라면 깊은 골짜기에서 아래로 길게 떨어져 내리지만 이 폭포는 옆으로 길게 물줄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높이 3M에 불과하나 폭은 80M에 달한다. 폭포 아래쪽에는 자갈밭과 모래밭이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하고, 아이들이 견지낚싯대로 피라미를 잡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삼부연폭포를 찾아도 좋다. 명성산 중턱에 있는 높이 20M의 조그만 폭포이다. 풍부한 수량과 기이한 바위가 주위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도피안사도 들려볼만하다. 단아한 대적광전과 작은 요사채를 거느린 아담한 절이다. 통일신라 경문왕 때 도선국사가 철조불상을 인근 안양사에 봉안하려 했으나 이 불상이 갑자기 사라져 현 위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조그만 암자를 지은 게 지금의 도피안사라고 한다. 한탄강은 국내에서 래프팅이 처음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래프팅은 순담유원지~군탄교(3시간 소요) 뒷강~군탄교(4시간 소요) 직탕폭포~군탄교(7시간 소요) 뒷강~순담계곡(1시간 소요) 등을 이용한다. 문의 한국레저개발 (033)452-7578 이밖에 철원은 최근 안보관광지로 한층 유명해졌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간판과 함께 열차의 잔해가 있는 월정리역, 한국전쟁 당시 열흘동안 주인이 24번이나 바뀌었던 백마고지, 노동당사 폐허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문의 철원군 관광경제과 (033)450-5544 ◇가는길= 서울에서 43번 국도로 의정부~43번 국도~54㎞~신철원사거리~4.2㎞~문혜리서 좌회전~1.1㎞~사거리서 좌회전~463번 지방도~1.9㎞~승일교~왼쪽으로 고석정 국민관광지. 혹은 신철원4거리~1.5㎞~군탄교회~좌회전~1.5㎞~삼거리~좌회전~1.5㎞~순담계곡. 철원=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2000/08/01 20: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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