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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사기엔 부담" 삼성전자 대체투자 인기

선물 계약 이틀째 1만건 넘고<br>ETF 거래량도 큰폭 증가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에 육박하며 투자자들이 현물을 직접 사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자 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대체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선물계약 건수는 1만4,939계약으로 전날(1만1,434계약)에 이어 이틀 연속 1만계약을 넘어섰다. 지난달 초 하루 평균 2,000계약 수준에 불과하던 삼성전자 선물계약 건수는 삼성전자 주가가 140만원을 돌파한 지난달 22일 이후 6,847계약까지 치솟으면서 연일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개인들의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 전체 선물거래 중 개인거래 비중은 42.56%였지만 이달부터 12일까지는 49.6%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삼성전자 선물계약 수가 늘어나는 것은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직접 투자가 부담스러워지자 선물 시장 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선물계약은 보통 현물거래가의 10분의1 수준으로 매수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고 개인들이 삼성전자 주식 선물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저평가 분석과 연말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우선주는 86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초(79만원)보다 8% 넘게 올랐지만 이는 보통주(149만원)보다 40% 낮은 수준으로 전문가들을 삼성전자 우선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수익을 더 많이 올릴 수 있어 투자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10년과 2011년 삼성전자 보통주의 주당 배당금은 각각 1만원, 5,500원이었지만 우선주의 주당 배당금은 1만50원, 5,550원으로 모두 50원이 더 많았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보통주의 60% 정도지만 배당금은 보통주보다 많아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현 수준의 수급여력만 뒷받침된다면 연말을 앞두고 삼성전자 우선주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편입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달 들어 'KODEX 삼성그룹 ETF'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35만주로 지난달 평균(24만주)보다 11만주가 많다. 이날 기준 KODEX 삼성그룹 ETF는 삼성전자(금액기준)를 23.5%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상승에 힘입어 'KODEX 삼성그룹 ETF'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5.1%에 달한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식은 1주만 사더라도 150만원이 들어가지만 삼성그룹주 ETF는 1만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도 삼성전자에 투자할 수 있는 효과를 올릴 수 있다"며 "여기에 삼성그룹주 ETF는 개별종목 최대 투자 비중이 30%로 제한돼 있어 설사 삼성전자가 하락하더라도 리스크를 분산시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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