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온·오프라인 어학강의로 눈돌린다

신종플루 여파로 해외연수 참가자 '뚝'<br>방학 프로그램등에 문의 빗발… 수강생 작년보다 두배나 늘어<br>업체들 관련강좌 잇따라 개설


대학교 3학년인 박모(22)씨는 올 겨울 방학기간 중 해외 단기 연수프로그램 참가를 고민하다가 포기했다. 박씨는 "임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때문에 걱정도 되고 단기간 해외에서 얼마나 실력이 늘겠느냐는 생각에 온라인 강의와 전화강의를 집중적으로 수강하기로 했다"며 "예년 같으면 해외로 나갔을 주변 친구들도 이번 방학에는 국내 어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해외여행 기피 속에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겨울방학 어학연수 대신 국내에서 온ㆍ오프라인 어학 강의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신종플루 여파로 해외연수 인원 국내로 'U턴'=25일 YBM시사닷컴에 따르면 최근 들어 온라인 강의에 대해 문의하는 수강생들이 크게 늘었다. YBM시사닷컴은 약 230여개의 학습관을 운영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두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수강생 수 역시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임효정 YBM시사닷컴 대리는 "해외는 물론 국내 학원에도 보내는 게 걱정되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겨울방학 어학 학습을 e러닝(e-learning)이나 어학원 강의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어학원의 경우도 본격적인 겨울 방학을 앞두고 해외연수 대체 프로그램이나 방학 집중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체들 방학 프로그램 마련 분주=이렇다 보니 각종 어학 온ㆍ오프라인 업체들은 신종플루로 위축된 해외연수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YBM시사닷컴은 인터넷 e4u사이버어학원을 통해 방학 토익 집중 대비 코스를 마련했다. 방학기간이 겹치는 오는 12월부터 3월 초까지 목표 점수대 별 4개 코스를 통해 3개월간 토익을 집중 준비하는 강의다. 학원 측은 목표한 점수를 달성하지 못한 수강자에게는 수강료의 50%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정철어학원주니어의 경우 기존 방학 프로그램이던 토셀(TSEL) 시험 준비반 및 중학교 입학 대비반 외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대화전략' '프리미엄 디베이트 앤드 라이팅(Premium Debate&Writing)' '원어민 놀이회화' 같은 강좌를 개설했다. 청담러닝도 12월28일부터 시작되는 겨울방학 특강에 '비판적 말하기ㆍ쓰기' '멀티미디어 말하기ㆍ듣기' 등 15개 강좌를 준비, 방학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철어학원주니어 도곡캠퍼스의 한 관계자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줄어든 해외 어학연수나 유학 수요를 집중적으로 흡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인 대상의 강남 민병철어학원도 토익스피킹 집중반과 오픽 집중반 등 온ㆍ오프라인 및 전화영어를 연계한 강좌를 마련했고 이미 여름방학 때 단기 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 '섬머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는 이번에도 대학생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점을 전후해 겨울방학 어학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다. ◇'문어발 수강'은 금물=해외연수보다 싼 수강료에 현혹돼 무리한 수강 일정을 짜는 것은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필요한 강의 한개를 정해 놓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강의나 온라인 강의를 1~2개 추가 수강하는 것이 단기간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칫 문어발식으로 여러 강의를 복수 신청해놓았다가 시간과 돈만 날리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