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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페루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복합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스라엘 이키아에너지의 페루 현지법인인 칼파 제너레이션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리마에서 약 62㎞ 떨어진 칠카에 위치한 기존 발전시설을 발전용량 830㎿급 복합발전시설로 개조하는 공사다. 이번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처음으로 페루 시장 진출한 것으로, 포스코건설이 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턴키로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연내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스페인의 아벤고아, 독일의 지멘스 등 세계적인 회사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 공사를 따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건설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12월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2007년 칠레 캄피체와 앙가모스에서 각각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엘살바도르에서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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