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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161390)는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십 모델인 '뉴 S클래스'와 BMW의 고급 세단 '5시리즈'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 등 유수의 독일 자동차 메이커와 도요타·닛산·혼다 등 일본의 3대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현재 총 24개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실적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약 7조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0년 만에 매출이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조310억원을 기록해 국내 타이어 기업 중 최초로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러한 한국타이어의 거침없는 질주 배경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탄생한 초고성능 타이어(UHPT·Ultra High Performance Tire)가 대표적이다. UHPT는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으며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Deutsche Tourenwagen Masters)와의 독점 공급 계약 연장은 UHPT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단적인 예다.
한국타이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최첨단 기술 연구소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건립을 통해 세계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총 2,666억원의 투자를 통해 대전시 대덕연구단지에 설립되는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친환경 최첨단 연구시설과 최적의 연구환경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한국타이어 특유의 기업 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실현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노돔은 미래 타이어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최첨단 연구 장비는 물론 타이어 컴파운드와 상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춰 타이어 업계 리더로서의 한국타이어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줄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금산공장을 비롯해 세계 최대의 규모의 타이어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 포함 4개국 7곳의 대규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았다. 특히 2차 증설을 시작한 충칭공장은 중국 내 1위 타이어 브랜드인 한국타이어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며 서부 내륙지역 및 트럭·버스용 타이어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인도네시아 공장 역시 2단계 증설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등 신흥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3단계 증설을 시작한 헝가리공장 역시 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환경친화적인 설비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 8번째 공장이 될 신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타이어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다. 한국타이어는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 품질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공장을 신설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 건설될 8번째 공장이 완공되면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생산량은 총 1억1,200만개로 증가해 미쉐린·굿이어·브리지스톤 등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타이어 중심의 자동차 종합 서비스 브랜드인 '티스테이션(T`Station)'과 '트럭 버스 익스프레스(TBX·Truck Bus eXpress)'를 론칭해 고객을 위한 자동차 종합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2,000여개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이수한 타이어 전문가를 배치함으로써 고객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자율·창의성 살리는 '프로액티브 컬처' 양사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