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車보험 손해율 90% 손보 적자폭 눈덩이

일부 손보사는 100% 육박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된 비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최근 5년 만에 최악의 상태로 떨어졌다.일부 손해보험사는 손해율이 100%에 육박해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경영난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가 자동차보험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손보사들의 경영정상화와 차보험 손해율 안정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자동차보험 대책이 실효성 있게 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3개 손보사들의 지난해 12월 말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 잠정치를 집계한 결과 전월(86.5%) 대비 4.0%포인트나 높은 평균 90.5%를 기록했다. 이는 유례없는 폭설로 사상 최악의 손해율을 기록했던 지난 2005년 12월의 92.6%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통상 손해율이 72.5%를 넘으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대다수 손해보험사들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가운데 손해율이 100%를 넘어선 곳도 있어 악화된 재무구조와 영업력 유지를 위해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13개사 가운데 9개사의 손해율은 90%를 훌쩍 뛰어넘었다. 업계 평균 이하로 손해율을 관리해온 대형 손보사들도 대부분 80%를 넘어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에 '빨간불' 켜졌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자동차사고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말과 연초에는 각종 모임과 빙판길 사고 등 계절적 상황과 맞물려 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그럼에도 평균 손해율이 90%를 넘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손해율 상승으로 적자폭도 커지면서 경영악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이 주력인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나 중소형 손보사들은 정도가 심해 판매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보험가입시 운전자 한정특약, 할인 할증, 사고건수 등을 반영, 자체적인 '추정 손해율'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보험가입을 거절하고 있다. 손해율 상승이 보험소비자들의 보험가입마저 가로막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발표한 자동차보험대책안의 실제 적용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은 "정부의 자동차보험 대책은 6개 부처가 합동으로 관여했을 정도로 의의가 있는 만큼 시행이 중요하다"며 "사회 전반에서 이번만큼은 자동차보험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어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