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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부 인질 조속석방 노력을"

한나라 "정부 대응미숙…효과적 수단 모색해야"<br>범여권 "탈레반 지도부 범죄행위 즉각 중단하라"

여야 정치권은 31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이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을 추가 살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조속한 인질 석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력 촉구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살해된 심성민씨가 한나라당 소속 경남 도의원 가족인 것으로 확인되자 더욱 침통해 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조속한 인질 석방을 위해 송민순 외교부 장관을 불러 정부의 대책을 따지기로 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탈레반의 반인륜적 폭거를 규탄한다. 민간인에 대한 살해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봉사활동에 나선 선량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것은 인간의 탈을 쓰고는 도저히 저질러서는 안 되는 극악한 범죄”라고 규탄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정부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만 초기단계부터 너무 미숙하게 대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없지 않다”면서 “정부는 새로운 협상경로를 찾는 것을 비롯, 선택 가능한 모든 필요한 방법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장 효과적인 수단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친분이 있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통치자 등 이슬람 국가 지도자들에게 서신을 보내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석방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또 한 분이 사망한 소식을 듣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나머지 분들이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등 범여권은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협상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하고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관심과 협조를 기대했다. 윤호중 우리당 대변인은 “무고한 비무장 시민을 납치, 살해하는 행위는 인도적으로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며 “탈레반 지도부는 범죄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납치한 우리 국민을 모두 석방할 것을 촉구하며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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