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녹차효능연구 심포지엄

녹차의 효능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기위해 지난89년부터 격년마다 열린 국제녹차심포지엄이 지난7일 다섯번째로 개최됐다. 이번 녹차심포지엄은 「녹차와 당뇨병/녹차와 환경호르몬」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환경호르몬이 정자 운동능력 및 정자수에 미치는 녹차의 효과

서울대 수의과대학 공중보건학교실 강경선 교수는 「다이옥신에 노출된 성숙 쥐의 생식장기와 정자운동 능력 및 정자수에 미치는 녹차의 효과」라는 논문에서 성숙한 수컷 쥐의 정소기능에 미치는 다이옥신의 영향을 녹차를 통해 방어할수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실험결과 다이옥신은 쥐의 좌우 부고환 및 전립선 중량을 무처치 대조군에 비해 증가시켰다. 이처럼 다이옥신이 부고환 및 전립선 중량을 증가시키는데비해 녹차를 음용한 쥐에서는 장기 무게의 증가가 억제되는 것이 관찰됐다.

또 다이옥신을 투여한 쥐는 정자수가 감소하는데 비해 녹차를 투여한 쥐는 정자수가 대조군과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증가되는 것이 관찰됐다.

따라서 강교수는 녹차를 마심으로써 다이옥신에 의한 나쁜 영향을 막을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건강과학연구소의 독극물 연구원인 기미에 사이(佐井君江)는 녹차가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에 의한 위해를 방어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구결과 화학물질에 노출됐을때 야기되는 각 단계에서의 발암과정에서 녹차성분들이 여러 매커니즘을 통해 억제효과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녹차는 주요효능인 항산화 특성으로 인해 항산산화적 DNA손상, 비정상적 세포증식, 세포간 정보전달 억제 등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같은 생물학적 특성들을 고려해볼때 녹차는 종양 발생 억제뿐 아니라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의한 바람직하지 않은 작용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기미에 연구원은 설명했다.

◇녹차 카테킨의 심장질환 예방효과

대구 효성카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이순재(李淳宰) 교수는 「당뇨 쥐에서 녹차 카테킨의 심장질환 예방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녹차의 주요성분인 카테킨이 당뇨환자에게 동반되는 심혈관계 질환 및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당뇨병 환자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에 동반된 합병증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도 높다. 심혈관성 장애가 빈발하는 주요인의 하나로 당뇨병환자의 조직에서는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한 감수성이 높고 유리기(FREE RADICAL)의 생성 증가로 지질 과산화가 촉진된다고 한다.

조직을 과산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생체의 항산화 방어계 강화에 관련된 연구가 진전되고 있으며 특히 녹차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李교수 팀은 카테킨의 영향을 관찰하기 위해 흰쥐에게 카테킨을 급식해 일정기간 사육한후 약물로 당뇨병을 유발시켜 심장조직에서 유리기 생성계와 제거계의 활성변화, 지질 과산화물 및 심장조직의 노화색소(LIPOFUSCIN) 함량을 관찰했다.

실험결과 녹차 카테킨이 당뇨쥐의 심장조직에서 항산화 작용과 노화 억제작용을 하는 것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따라서 녹차는 당뇨환자에게 동반되는 심혈관계 질환 및 노화방지를 위한 우수한 건강식품으로 이용될수 있을 것이라고 李교수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