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서울남산국악당이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국악단체 정가악회와 함께 다큐멘터리 콘서트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공연 '아리랑, 삶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약 4개월간 강원도 평창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상과 정가악회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을 통해 우리네 삶과 어머니에 담긴 희로애락의 정서를 무대 위로 끌어올린다.
세종문화회관측은 "단순히 아리랑이 갖고 있는 민족성과 가사의 구구절절함 뿐 아니라 힘든 삶 속에서 아리랑 한 자락으로 피곤함을 털어내었을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이 이야기들을 모티브로 정가악회가 새롭게 창작한 음악들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정가악회가 주제로 삼은 아리랑은 강원도 평창의 평창아라리. 이 일대 주민들이 산나물을 뜯으며 삶의 고달픔을 잊기 위해 불러온 소리다. 다른 아리랑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더 순수하고 투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세종문화회관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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