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보다 750원(2.02%) 오른 3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3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3억5,046만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억5,993만원을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9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이날 6억4,530만원 순매도 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향후 한국 콜마에 대한 좋은 실적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와 지난해 9월 이후 화장품 신제품 개발 효과에 힘입어 올해 한국콜마 본사 기준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영업이익은 51% 증가할 것”이라면서 “마진이 높은 중국 사업의 높은 외형 성장도 전체 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배구조 논란이 해소되면서 저평가 됐던 주가 역시 재평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인 연구원은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지배구조 관련 잡음과 해외 모멘텀 부재 등의 점진적 해소와 코스맥스의 주가 급등에 따른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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