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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정의장 웃는얼굴 믿을 수 없어"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이 8일 대중가요가사를 이용해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 겸 원내대표를 공격해 눈길을 끌었다. 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의장이 늘 웃고 온화해 믿고 있었는데, 광주에 와서 느닷없이 민주당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7일 광주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보수단체인 뉴라이트 창립대회에 참석한 것은 광주와 5.18 정신을 배신한 행위"라고 주장한 것을 가리킨 것. 유 대변인은 이어 "60년대 대중가요에 `웃는 얼굴 다정해도 믿을 수 없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꼴이 났다"고 정 의장을 겨냥했다. 펄 시스터스와 윤복희 등이 부른 이 노래 가사는 `웃는 얼굴 다정해도 믿을 수없어요. 해가 가면 변할줄 알았으니까. 만나서 하는 이야기 즐겁긴 해도, 돌아서면잊어버리면 쑥스러운 속삭임'으로 진행된다. 유 대변인은 정 의장이 민주당 마포당사를 방문해 대선 빚 44억원 변제와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약속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웃는 얼굴로 침을 뱉은 격"이라고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또 "우리당이 틈만 나면 민주당 칭찬하다가 공격하는데 입장을 하나로 통일하라"며 "국민이 헷갈려 하니까 확실히 각을 세우든지, 합당 주장 나오지않게 집안단속이나 잘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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