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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새 격전장 부상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파이낸싱 분야<br>국민銀올 3兆주선, 업계 1위 도약 야심<br>신한도 적극$ 시장주도 産銀수성 관심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전통적인 수익원인 이자수입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산업은행이 주도했던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가 새로운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SOCㆍ부동산 등 PF 분야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들어 국민ㆍ신한은행이 이 시장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혀 PF 분야에 시중은행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PF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국민은행. 지난해 SOC 분야에서 2조9,195억원의 약정실적을 올린 국민은행은 올해도 인천 제2연륙교와 인천북항 등 사업에 참여해 3조원의 금융주선을 달성,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PF에서 공격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최근 송도 신도시 프로젝트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모기업의 공장부지 개발, 일산 상업시설 프로젝트 등에서 모두 1조5,000억원의 PF 약정실적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의 8,025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원주 기업도시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SOC PF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은 올해 추진되는 주요 SOC사업 가운데 지하철 9호선 사업과 서수원~오산~평택도로 공사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산업은행은 올해 중 2조4,000억원의 SOC PF 주선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산업은행은 올해 중 추진되는 SOC 투자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신분당선과 영덕~양재 도로 등을 중심으로 금융주선에 나서 업계 1위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이 이처럼 PF 금융주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높은 수익성 때문. 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9,195억원의 SOC PF 등을 통해 1,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챙겼다. 예대마진이 줄어든 상황에서 금융주선금액 대비 3% 정도의 고수익을 챙길 수 있는 PF 분야가 황금알을 낳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은행들이 이처럼 의욕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목표달성이 쉽지 않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3조원이 넘는 신공항철도 등 굵직한 민자사업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큰 사업이 없어 은행들이 세운 목표를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SOC PF 금융주선 실적을 보면 산업은행이 4조9,000억원의 실적을 올려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조9,195억원, 2,52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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