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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개발, 후발 턴어라운드株"

하반기 착공 프로젝트 5건 달해

두산산업개발이 건설업종의 후발 턴어라운드주로 꼽혔다. 한화증권은 2일 “현재 두산산업개발이 시공 중이거나 실시협약을 체결한 사업이 1조원,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거나 사업제안이 완료된 프로젝트가 1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이르면 하반기부터 토목 부문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산산업개발이 올 하반기에 착공 예정인 프로젝트는 모두 5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신분당선(도급액 4,222억원) 전철 민자사업은 6월 중 기공식을 갖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향후 토목 부문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6.5%, 내년엔 7.0%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8조1,000억원이던 수주잔고(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사업에서 일어날 매출)가 올해 말 9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장기 고성장을 위한 기반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차입금의 규모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지난 2001년 이후 평균 5,500억원 수준이던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2,187억원으로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또 조달한 사채금리가 하락해 이자수지도 개선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두산산업개발의 올해 순이자비용을 지난해보다 35억원 정도 줄어든 189억원으로 전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고려산업개발과의 합병 이후 모든 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며 “영업이익뿐 아니라 영업외 비용도 꾸준히 개선돼 하반기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두산산업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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