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11%(450원) 오른 4만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하이스코의 이날 강세는 1ㆍ4분기 실적개선세가 2ㆍ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하이스코의 1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850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9%, 18.2% 증가했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설비 합리화를 통해 자동차용 냉연강판 생산능력이 55만톤 증가했다”며 “2ㆍ4분기부터 가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1%대 수익률의 상품매출이 15만톤 가량 감소하는 대신 4~5%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제품매출이 그만큼 늘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은 구조적 이익개선의 영향으로 3월말 자동차용 냉연강판 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 호조로 냉연강판 수요가 증가세에 있어 장기적 성장성도 유효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이 늘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150만톤 규모의 냉연강판 생산능력 확대 작업이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며 “2014년 이후 현대하이스코의 현대차 그룹 내 냉연강판 점유율은 65%로 지난해 보다 15%포인트 상승해 외형성장에 따른 안정적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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