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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호 경사 추모비 세운다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중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의 추모비 건립이 추진된다. 인천시새마을회와 새얼문화재단 등 8개 사회단체는 이달 안으로 ‘이청호 경사 순직 추모비 건립 추진 인천시민협의회’를 구성해 시민 대상 모금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추모비는 이 경사 순직 1주기를 맞는 내년 12월 세워진다. 그 옆에는 이 경사의 흉상도 들어선다. 장소로는 인천시 중구 북성동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이들 단체는 해경과 부지 사용 협의를 거친 뒤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새마을회 조상범 회장은 “추모비 건립에 동참하겠다는 단체가 4~5군데 더 있고 인천시에서도 돕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 협의회 규모가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불법조업 중국어선들로 인해 해마다 어업 피해를 호소하는 서해 5도 주민들도 이청호 경사를 기리는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어민과 일반 주민, 면사무소 공무원 등이 십시일반으로 나서 대청면 498만원, 연평면 100만원, 백령면 180만원 등 총 778만원을 모아 해경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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