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처럼 매월 일정하게 불입되는 정액 적립식 펀드 유입액은 월 평균 3,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6일 “매월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적립식 펀드 자금은 은행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들어오는 정액 자금만이 의미가 있다”며 “이 금액은 전체 주식형 펀드 증가분의 10% 내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전체 주식형 적립식 펀드의 잔고는 18조5,231억원이었지만 정액 적립식 자금은 1조5,098억원에 불과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5%에 불과했다. 현재 자산운용협회는 정액적립식과 목돈을 한꺼번에 넣는 자유적립식을 합쳐 적립식 투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자유 적립식의 경우 투자기간을 정하고는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불입금액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시황이 불확실할 땐 유입금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적립식 펀드의 힘은 거치식 자금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인 1월 중순이후 투신권자금 유입 속도도 둔화돼 적립식 펀드가 더 이상 주가를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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