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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자 명예회복할까

소렌스탐등 불참… 박지은·한희원·박희정에 '시즌 첫승' 기대

이번 주에는 한국 여자 선수들이 기대만큼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까. 팬들이 점차 지쳐 가는 가운데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이 LPAG투어 상위권 점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이번 무대는 시즌 11번째 경기인 사이베이스 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19일 밤부터 미국 뉴욕 주 뉴로셀의 와이카길 골프장(파71ㆍ6,161야드)에서 펼쳐지는 나흘 경기다. 통산 60승의 대업을 이룬 아니카 소렌스탐(24ㆍ스웨덴)이 휴식을 선언, 상위권 진입의 길이 다소 넓어진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이번에도 26명의 대 군단을 이뤄 이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승은 드물어도 대규모 상위권 진입이 빈번했던 한국 여자 선수들은 올 들어 숫자는 크게 늘었지만 성적은 더욱 초라해 져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주에는 투어 2년차 김주연(24ㆍKTF)이 공동 7위로 ‘나홀로 톱 10’에 진입했을 뿐 슬럼프에 허덕이는 박세리(28ㆍCJ)는 물론 김미현(28ㆍKTF)과 박지은(26ㆍ나이키 골프)까지 하위권으로 처져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증폭됐다. 때문에 이번에는 선수들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특히 지난 주 칙필A채리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올 들어 처음 60타대를 기록했던 박세리가 다시 예전의 기량을 보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일단 스코어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채 스윙 리듬 회복에만 주력하겠다고 밝혔다는 게 소속사인 CJ측의 전언이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만 치르고 2개 대회를 쉬면서 70~80야드 이내 웨지 샷과 퍼트 레슨을 받으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을 대비할 계획이다. 박지은은 현재 꽃가루 알레르기가 매우 심한 상태.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이 대회에서 지난해 준우승, 2003년 3위 등으로 좋은 성적을 내며 코스와의 궁합을 과시해 온 터라 지난 주의 부진을 털어낼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지난 주 마지막 라운드에서 80타로 갑자기 무너져 내렸던 김미현도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 하지만 이 대회와의 인연으로 볼 때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역대 우승자인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과 박희정(25ㆍCJ)이다. 두 선수는 지난 2002년 연장전을 벌여 박희정이 우승 트로피를 먼저 안았고 이듬해 한희원이 분풀이 하듯 정상에 올라 탁월한 코스 적응력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한희원은 올 시즌 초 꾸준히 상위권에 입상하며 저력을 보여와 우승 갈증에 시달리는 한국 낭자 군에 ‘시즌 첫 승의 단비’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대회에는 소렌스탐이 빠지고 로레나 오초아와 카린 코크, 줄리 잉스터, 제니퍼 로살레스 등이 KLPGA대회인 XCANVAS여자 오픈 출전을 위해 한국에 와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크리스티 커 정도가 꼽히고 있다. 이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20일 오전 3시(1라운드), 21일 오전 2시30분(2라운드), 22일 오전 3시(3라운드), 23일 오전 4시(최종 라운드)에 각각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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