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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따라간 치프라스

■ 그리스 디폴트 초읽기

뱅크런 터지자 은행 문닫아

2013년 자본통제와 닮은꼴

예금인출 제한, 은행 영업중단 등의 카드를 꺼내든 그리스의 자본통제 조치는 앞서 유럽 최초로 자본통제를 실시했던 키프로스와 닮은꼴이다.

키프로스 정부는 지난 4월6일(현지시간) 일부 국외 거래 제한 조치를 최종적으로 철폐, 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 받는 조건으로 실시한 자본통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지난 2013년 3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을 막기 위해 자본통제를 실시한 지 꼬박 2년 만의 일이다. 당시 키프로스는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오는 2016년까지 100억유로(약 11조9,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 받기로 하면서 민간 2대 은행인 라이키은행을 워크아웃하고 최대 은행인 키프로스은행도 대규모 손실 처리했다. 이에 불안해진 국민들이 앞다퉈 예금을 인출하자 정부는 자본의 급격한 이동을 통제하고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해외송금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자본통제 조치에 돌입한 바 있다.

29일부터 영업이 중단된 그리스 은행들처럼 키프로스 은행도 당시 3월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영업이 중단됐다. 1인당 하루 현금 인출 제한 규모는 그리스(60유로)보다 많은 300유로였지만 무역대금 결제를 제외한 해외송금은 일절 금지되고 자국민의 해외여행 시 보유현금도 1회 3,000유로로 제한됐다.



이후 엄격한 자본통제 조치를 유지하던 키프로스는 자본유출 사태 진정과 은행 시스템의 안정화에 따라 통제조치를 점차적으로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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