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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개편안 절대 수용 못해"

외고교장단협의회 "교육발전에 역행… 자율고 전환 이유 밝혀라"<br>학부모도 가세 조짐

전국 30개 외고 교장으로 구성된 외고교장단협의회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외고 제도 개선 방안을 전면 거부했다. 이들은 또 오는 10일 교과부가 외고 체제 개편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리면 이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의회는 1일 오후2시 서울 이화외고에서 사립외고 교장들을 중심으로 임시 긴급총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교과부가 내놓은 개편 시안은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실로 충격과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교장들은 "외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강제로 외고를 폐교하려는 저의는 무엇이냐"며 "현 정권은 교육정책의 방향을 밝히고 검증도 안 된 자율고ㆍ국제고로의 전환을 강요하는 이유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고들은 사실상 외고의 가장 중요한 카드인 영어듣기평가와 구술면접 폐지 등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았는데 정부가 현실과 동떨어진 대안을 들고나와 실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장단은 "어제(30일) 전국외고학부모연합이 결성됐다. 학부모들이 최근 일련의 외고 사태와 관련해 가만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분들의 향후 의사 표현 방식에 대해 우리가 더 이상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이번 사태가 학부모까지 가세한 논란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 17개 사립외고 교장 및 전직 외고 교장단 등 총 30명이 참석했으며 공립외고 교장단은 불참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와 함께 외고 폐지론을 주장해온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외고가 사교육의 주범이라고 하는데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느냐'며 공개질의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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