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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기업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

다음달 1일부터 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려던 도쿄전력이 인상안을 철회했다. 요금인상을 반대하는 기업들의 불만이 거세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기업용전기요금인상에 동의하는 기업의 수가 전체 5%에도 못 미친다며 내달 1일로 예정했던 전기요금인상을 철회해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도쿄전력은 이번 인상으로 약 4,000억엔의 수지개선을 기대했다. 하지만 인상안 철회로 오히려 1,000억엔 가량의 적자를 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지연과 후쿠시만 원전 사고 배상 및 정리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카 히로아키 도쿄전력 상무는 "​전력 50 ㎾ 이상의 고객에게 다음달 1일부터 평균 17% 인상안을 계획했으나 이를 철회한다"며 "1월17 일부터 3월30일까지 계약 만료되는 기업 요금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향후 1년간 현행대로 요금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도쿄전력의 결정은 중소기업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일본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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