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채업자와 짜고 고객예탁금 빼돌린 은행원 검거
입력2003-07-03 00:00:00
수정
2003.07.03 00:00:00
최수문 기자
사채업자와 짜고 수십억원의 고객예탁금을 빼돌린 은행직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3일 사채업자와 짜고 고객들의 예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K은행 과장 라모(38)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라씨와 공모한 강모(49)씨 등 사채업자 3명과 자금세탁을 도운 박모(48ㆍ7급공무원)씨등 4명을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사채업자 8명을 지명수배 했다.
경찰에 따르면 라씨는 지난달 11일 자신이 일하는 은행 지점에서 서모(건물임대업)씨가 통장에 입금한 5억5,000만원을 곧바로 인출한 뒤 인출기록을 통장에 남기지 않는 수법으로 빼돌린 혐의다.
라씨는 이어 다음날 인모(대부업)씨가 계좌에 입금된 15억원을 수표로 인출하자전산입력되지 않은 15억원권 자기앞 수표 1장을 인씨에게 발행해 준 뒤 정상적으로발행한 1억원권 자기앞 수표 15장도 빼돌렸다. 라씨는 또한 자기앞수표 110만원권 2장을 각각 16억원으로 허위 기재해 32억원을 빼돌리는 등 모두 52억5천만원의 고객예탁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