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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새 시대, 진정한 선진화를 이루려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사에서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협력과 조화를 향한 ‘실용정신’으로 무장해 세계화의 물결을 헤쳐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제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가야 선진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렇다.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자랑하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진정한 선진화를 이뤘다고 할 수 없다. 곳곳에 눈가리고 아웅식의 전시적 행태와 보이지 않는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요인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 선진화’를 취임 일성으로 내놓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선진사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필자는 우선 정신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선진화는 국민총생산(GNP)의 비교 우위보다 강한 정신의 비교 우위에서 시작된다. 사실 우리 국민들은 강하고 부지런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남들이 보는 앞에서만 강한 척하거나 부지런한 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성장의 열매를 따먹는 데 급급해 ‘대한민국 정신’을 브랜드화 하기 위한 윤리와 철학의 정립에 소홀해온 탓이다. 마음을 다잡고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대한민국 정신’으로 대표될 수 있는 철학과 의식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먼저 자기 정신의 주인돼야 한다. 자기 정신의 주인이 되면 나라의 주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합심하면 대한민국이 다시 활력을 찾는 것은 시간 문제다. 주인정신을 발휘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각자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려 활용하면 된다. 인간은 자기 정신의 주인으로 살아야 하는 우주섭리를 타고났기에 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모두가 바라는 ‘대한민국 선진화’ 를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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