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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株 "잘나가네"

LG필립스·삼성SDI, 외국인 매수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br>일부 "수익성 확보 아직 미흡…보수적 접근을"


디스플레이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행진을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주의 강세는 LCD와 PDP 가격의 하락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제품가격의 바닥도 당초 전망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제품가격 반등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원가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6일 전기전자업종지수가 전일보다 0.65% 소폭 오른 가운데 LG필립스LCD와 삼성SDI는 전날보다 각각 6.45%, 1.76% 올라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전자도 1.44% 오르는등 디스플레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는 이날 하이닉스(-0.92%)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최근 디스플레이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단연 외국인의 매수세다. 외국인은 LG필립스LCD에 대해 지난달 15일 이후 12거래일 동안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기관이 331억원을 순매도(5일 기준)하는 동안 외국인은 468억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LG전자에 대해서도 외국인은 1,05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삼성SDI도 95억원을 사들였다. 이 같은 매수세는 패널가격의 바닥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분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42인치 LCD TV용 패널의 경우 지난해 10월 685달러 수준에서 올 1월 610달러로 11%나 급락했으며 2월에는 600달러까지 내려갔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42인치 패널가격이 550달러 수준까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하락속도가 빨라지면서 판매가격 저점은 2ㆍ4분기로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7인치 모니터 패널의 경우 가격 저점시기가 더욱 빨라져 1ㆍ4분기 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PDP 패널도 지난 2005년 말 42인치 TV용은 814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말 563달러로 30.8% 떨어졌다. 김지산 한화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판가 하락폭이 점차 둔화되다가 2ㆍ4분기에는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모멘텀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2ㆍ4분기 이후 패널가격의 급격한 회복을 기대하기 이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료비 절감 등 원가개선 노력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단기간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LG필립스LCD의 경우 1ㆍ4분기 3,500억원 정도의 영업적자로 손실폭이 지난 4ㆍ4분기(1,510억원)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관망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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