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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장세진단] “600 돌파 무난… 본격 상승은 어려워”

전문가들은 전쟁 조기종결 기대감으로 급등한 종합주가지수의 반등행진이 좀 더 이어져 600선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상승세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쟁의 조기종결 기대감만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곧 경제 성장률 둔화 등 펀더멘털 악재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낙관적인 전문가는 지수 상승세가 더욱 커져 2분기 중 700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의견도 냈다. ◇이근모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전황 급진전에 따라 지수가 급등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 상황을 낙관하기 이르다. 전쟁이 종전될 때까지는 전황에 따라 일희일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에는 북한 핵과 카드채 문제 등의 악재가 잠복해 있는 상태다.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문제도 시장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축제 분위기를 느낄 때는 아닌 것 같다. 일단 단기적으로 지수 600선을 상향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 동안 과 매도됐다는 인식에 따른 반등연장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매매가 시작되기까지는 시장 상황을 낙관하기 이르다. 7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지만 아직까지 외국인들은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감에 취하기보다는 이제는 전쟁 이후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다. 여러가지 악재 중 일부가 해소 됐을 뿐이다. 따라서 외국인 매도세에 대한 가닥이 잡히기까지는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조용백 대신경제연구소 이사=그 동안 갖은 악재들에 짓눌렸던 투자심리가 모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며 예상보다 강한 반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라크 전쟁이 조기 종결될 가능성이 높고 북한 핵 문제도 더 이상 악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카드채를 비롯한 금융시장 불안도 정부대책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지수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국내 증시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점이 오히려 급격한 지수 반등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종합주가지수가 60일선을 돌파함에 따라 단기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돼 왔던 탓에 반등 탄력도 상대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 반등의 목표치는 120일선이 지나고 있는 630선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주 미국의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 결과가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아 반등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미 510선에서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여 단기 반등 과정을 거친 후 60일선이 걸쳐 있는 580선에서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현 시점에서 매도 기회를 노리며 이익실현에 나설 필요가 있다. 반면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의 경우 추가 반등을 염두에 두고 업종 대표주 등 대형주 위주로 매수기회를 노려볼 만 하다. ◇임송학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이번 반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미ㆍ영국 연합군의 바드다드 점령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커지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특히 최근 유가가 하향 안정되고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은 펀더멘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쟁랠리가 좀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유동성이 크게 보강되고 있어 반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후에 미국은 금리를 인하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다. 북한 핵 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 전쟁이라는 최악의 고비를 넘긴 상황에서 카드채 등 SK글로벌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불안정도 점차 해소되어 가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경기 회복 여부를 보면서 시장에 접근해야 겠지만 섣부른 차익실현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시장에서는 건설주에 이어 ITㆍ인터넷주가 선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2분기에 570선을 지지한 뒤 720선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리=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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