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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걷기 등 용도별로 사용을 신발 쿠션도 너무 푹신한것 삼가야

● 워킹화 선택 요령

걷기 운동의 좋은 점이 많이 알려지면서 워킹화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종류의 워킹화가 출시된 만큼 막상 구입하려면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워킹화 선택시 다이어트 효과 등을 내세우는 것에 너무 현혹되지 말고 안정감 있게 걷는 자세를 가능하게 하는 워킹화 본연의 기능을 잘 살리고 있는지 여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단시간 트레이닝용과 평상시 걷기용 등 용도를 구분해 구입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워킹화가 인기를 얻는 것은 일반적인 신발이 발 모양을 변형시키거나 관절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흔히 알려진 하이힐 등의 신발뿐만이 아니다. 발에 맞지 않거나 불안정한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걷기 운동을 한 경우에도 발에 무리가 가거나 정상보행이 어려워진다. 발 뒤꿈치가 돌아간 발, 발등이 높은 발, 아치가 무너진 발, 엄지발가락 뼈가 휘어진 발 등 현대인의 발은 비정상적인 형태인 경우가 많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발 모양 때문이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잘못된 신발 착용으로, 혹은 노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 모양이 변하기 때문이다. 인체의 가장 기본적인 움직임인 보행은 관절의 연속 이동 과정이다. 걷기 운동은 발의 뒤꿈치부터 땅에 디딘 후 발바닥을 거쳐 발뒤꿈치가 들리면서 발등과 발가락이 충분히 꺾인 후 꺾인 발가락으로 땅을 밀어내는 추진력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살펴봐야 할 워킹화의 기능은 전후ㆍ좌우를 안정감 있게 잡아줘 정상보행을 가능하게 하는가이다. 이런 면에서 최근 걷기열풍이 계속되면서 앞다퉈 쏟아져 나온 기능성 워킹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 정상보행이라는 워킹화 본연의 기능보다는 칼로리 소모와 다이어트를 돕는다거나 성장을 돕는다거나 하는 부가 기능을 내세우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걷기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이 생기기도 한다. 대한족부의학연구회 고문인 김동엽 족부재활의학 박사는 "칼로리 소모를 위해 인위적으로 신발의 불안정성을 유도하는 신발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런 신발은 30분~1시간 트레이닝용으로는 적당하지만 일상생활용 워킹화로 고려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워킹화 선택시에는 자신의 걷기 운동 목적이 단시간 트레이닝인지, 일상생활용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1자 워킹' 역시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바른 워킹 각도는 11자 걸음이 아니라 발 끝 부분이 일자에서 7~8도 정도 밖으로 각을 이루고 있는 걸음이다. 11자는 워킹이 아니라 러닝시에 맞는 올바른 각도이므로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무조건 가벼운 초경량화가 좋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걷기에 적절한 신발의 무게는 체중의 100분의1, 즉 체중 70㎏의 사람에게는 700g(한족의 무게는 350g)이 적당하다. 신발 쿠션도 너무 푹신한 경우는 지양해야 한다. 우리 발 뒤꿈치 뼈에는 13~21㎜ 두께의 뒤꿈치 지방패드, 즉 자체충격흡수 기능이 있어 보통 충격의 20~28%를 흡수한다. 너무 푹신한 스폰지는 추진력을 방해하므로 인체의 물렁뼈 정도의 쿠션이 적당하다. 제대로 된 걷기 운동을 위해서는 먼저 내 발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신발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김 박사는 "보행시 뒤꿈치에서부터 잡아주며 발바닥이 모두 닿는 동작에서 전후ㆍ좌우를 잡아주는 안정감이 있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며 "사람마다 발 모양이 다른 만큼 족압 측정을 통해 자신의 발 상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한 후 자신의 발 모양과 족압분포, 보행습관에 맞는 '맞춤형 워킹화'를 선택하는 것도 한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김 박사는 또 "특히 장시간 걷기 운동을 고려하거나, 발이 자주 아프거나, 걸어 다니는 직업을 갖고 있거나, 무지외반증 등 발변형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맞춤형 워킹화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워킹화 선택 가이드
◇통기성 좋은 나일론 메시나 가죽의 상피재질을 선택한다.
◇신발의 무게는 무조건 가벼운 것보다 체중의 100분의1이 적당하다.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부드럽지 않은 물렁뼈 정도의 쿠션이 적당하다.
◇워킹화 앞부분이 뾰족하거나 좁은 모양은 피한다.
◇워킹화의 깔창을 꺼내 직접 깔창에 발을 대고 선 후 앞부분이 1~1.5㎝ 정도 여유 있는 사이즈로 선택하라.
◇장시간 워킹이나 생활워킹화를 고려한다면 밑창이 둥근 불안정한 신발보다 안정감 있는 신발을 선택한다.
◇몸이 앞으로 움직일 때 뒤에서 발을 밀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견고한 뒤축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라.
◇신발 전문가인 슈피터(Shoe fitter)의 도움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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