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와 중국의 경제지표 하락 소식에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36.74포인트(1.74%) 떨어진 2,069.92포인트에 마쳤다. 미국의 고용시장과 주택매매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02억원, 850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이 4,20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3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비차익거래에서는 4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총 24억원의 매수우위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21%)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4.07%), 증권(-3.81%), 운송장비(-3.25%), 은행(-2.77%), 금융업(-2.61%)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4.38%), 현대모비스(-3.57%), 기아차(-3.28%) 등 자동차 주가 나란히 떨어졌고 삼성전자(-1.12%), 포스코(-1.26%), 현대중공업(-2.85%) 등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밖에 대림산업(-2.35%), 현대건설(-5.10%) 등 건설주들도 크게 하락했다. 반면 LG전자는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에 1.2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한가 10개종목을 포함해 총 2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51개 종목이 떨어졌다. 전일과 보합은 52개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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