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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뷰] 썸걸즈

그와 그녀들의 이별이야기… 남녀간 일상적 사랑 적나라하게 그려


[연극 리뷰] 썸걸즈 그와 그녀들의 이별이야기… 남녀간 일상적 사랑 적나라하게 그려 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진정 사랑했던 남자가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나버렸다. 그리고 몇 년 뒤 연락이 왔다. “나 결혼하는데 그 전에 한 번만 만나자.” 그 남자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고 믿었지만, 떠난 뒤에 보니 정작 남자의 속마음을 알지 못했다. 딱 한 가지 알고 싶어 결혼을 앞둔 그를 다시 만난다. “왜 떠난거니?” 연극 썸걸즈는 그와 그녀들의 이별 이야기다. 그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사과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는 “우리는 사귀기로 함께 결정했지만 끝낼 때는 우리가 아니었지. 그건 너였잖아.”며 흐느낀다. 그는 이런 식으로 이별했던 네 명의 여자들을 차례로 불러들여 그녀들의 아픈 기억을 관객 앞에서 끄집어낸다. 사랑의 아픔을 토해내는 대사를 들으면서 여성 관객들은 어느새 공감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연출을 담당한 황재헌씨는 “남녀사이엔 결코 잘 끝내기 힘든 면이 있는 것 같다”며 “썸걸즈는 그런 남녀의 일상적인 사랑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그려낸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주인공 역할에는 뮤지컬 ‘아이다’에서 라다메스 장군으로 열연한 배우 이석준과 드라마 ‘마왕’ 등에 출연한 배우 최덕문이 번갈아 맡는다. 4명의 옛 여인들은 박호영, 우현주, 정재은, 정수영으로 모두 15년차 이상의 베테랑 배우들이다. 원작은 영국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닐 라뷰트의 희곡이다. 2005년 런던에서 초연됐고 2006년 미국, 호주 등에서 앙코르 공연됐다.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시트콤 ‘프렌즈’의 주인공인 데이비드 쉼머가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7/06/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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