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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제금융/1천억불 필요”
입력1997-11-22 00:00:00
수정
1997.11.22 00:00:00
【워싱턴=연합】 국제금융계에서는 외환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하면서 IMF와 미국·일본 등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금융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빌려와야 하는가에 관심이 쏠려있다.20일 국제금융계 전문가들은 한국의 외채 규모와 그 구성내용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이 현재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백억달러가 필요하고 안정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1천억달러는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의 외채는 현재 약 1천1백억달러인데 그중 무역거래와 관련된 채무가 약 6백80억달러, 금융업체 차입이 약 2백40억달러로 집계돼 있다.
무역거래를 통한 외상거래 등은 통상방법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해도 문제는 금융업체의 외화차입분 가운데 올 연말까지 만기가 되는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서는 2백억∼3백억달러가 필요하며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만기가 되는 채무를 갚기 위해서는 약 7백억달러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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