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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하반기 전망] 불황을 잡아라!

■부동산 전문가 20명에 들어보니…<br>"내년 상반기까지 내집마련을" 70%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물량
급매물 기존주택도 관심
60~85㎡ 가치 상승 높아" 수도권 집값 보합세 전망속
전셋값 상승 변수로 꼽아
"대선 기대감 선반영" 의견도
'불황이 곧 기회다' 주택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대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가 내집마련을 위한 적기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불황을 극복하려는 건설사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고도 질좋은 주택들을 속속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결과 역시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설문 응답자의 70%에 해당하는 14명이 '내년 상반기까지 내집마련에 나서라'는 답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아파트/오피스텔 주거용 상품이 여전히 인기= 설문조사 결과 내집마련의 방법으로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공공 혹은 민간주택을 신규 분양받거나 급매물로 나오는 기존주택을 취득하는 방법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가장 유망한 주거용 투자 상품으로는 여전히 '아파트'가 최우선 순위를 차지했다. 최근 땅콩주택(듀플렉스홈), 타운하우스 등 색다른 주거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안정성', '환금성' 측면에서 아파트를 따라갈 부동산 상품은 없다는 것.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와 맞물려 단독ㆍ다가구주택을 매입하라는 전문가도 일부(20%) 있었다. 향후 가장 높은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주택 면적으로는 전용 60~85㎡의 중소형 주택을 선택한 전문가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을 택한 전문가가 많았으며, 만약 랜드마크급 고가 주택이라면 전용 135㎡ 대형주택의 가치 상승이 훨씬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주거외 투자용 상품으로는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 등 주거 임대용 부동산 상품이 가장 높은수익성이 기대되는 상품으로 추천을 받았다. 뒤를 이어 토지(15%), 상가(10%) 순으로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았다. ◇지방 아파트 인기,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가격 상승세를 이어온 지방 아파트 시장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하반기 지방아파트값 전망에 대해 전체의 75%가 '오른다', 20%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값이 내릴 것이라고 응답하는 전문가는 1명에 불과했다. 지역적으로는 부산ㆍ경남과 충청도의 아파트값이 앞으로도 상승하리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충청지역의 경우 향후 5년내 중장기적 투자 가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혀 투자자 및 지역내 실수요자들이라면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 유치될 예정인 과학벨트, 충남 연기군에 조성될 세종 행정복합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지방 중소형 주택의 공급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도 지방 부동산값의 상승세에 한몫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ㆍ경남 지역 역시 지역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집값이 오르리라는 의견이 많았고, 최근 분양 성공 사례가 연속적으로 나오며 투자 수요가 가세, 지역 아파트값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수도권 집값 상승은 아직, 전셋값 상승이 변수=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대해선 '아직 불안하다'는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체의 60%가 보합세를 보인다고 답했으며 30%는 상반기보다 값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2명에 불과했으며, 이들도 당장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보다 10월께가 된 후에야 서서히 반등하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전셋값 상승에 따라 매매-전세가의 격차가 좁아질 경우 예상보다 집값이 빠르게 반등하리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올 하반기 전셋값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20명 모두가 전셋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상반기보다 5~10% 가량 전셋값이 더 오르리라는 의견이 많았고, 전셋값 상승의 이유로는 재개발ㆍ재건축에 따른 멸실 주택 및 이주 수요 증가(50%)와 신규 주택의 공급 부족(25%)을 꼽았다. 매매 수요 감소와 세대 증가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도 전셋값 상승의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됐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고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될 경우 집값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리라고 전망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대감이 선반영돼 집값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된다거나, 의견과 투자처를 찾지 못한 풍부한 유동성 덕에 집값이 오르리라는 의견도 소수 있었다. 서울에서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는 역시 한강변(70%)이 꼽혔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권(40%)과 남양주, 하남 등지의 경기 동부권(30%)의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 변화에 주의해야= 하반기 집값 하락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금리인상 등의 금융시장 변화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8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향후 대출금리를 올리는 등 금융시장을 점차 조이리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주택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져 거래 침체가 심화되는 한편, 오피스텔ㆍ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율에도 악영향을 끼치리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외부 악재와 건설업 불황이라는 내부 악재가 심화될 경우 집값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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