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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업계, 日 교과서 검정발표 앞두고 '속병'

독도사태로 인한 반일감정 확산으로 전전긍긍하고있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내달 5일로 예정된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검정결과 발표를 앞두고 또한번 속병을 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일감정 확산으로 유무형의 피해를 보고 있는 한국도요타자동차, 혼다코리아, 한국닛산 등 일본차 업체들은 내달 5일로 예정된 일본 교과서 검정결과가 발표되면 또한번 반일감정이 격앙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전시장 주차장에 세워둔 시승용 차량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방화범에 의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은 혼다코리아는 최근 다소 수그러드는 듯 하던 반일감정이 일본의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로 다시 불붙지 않을까 우려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독도사태로 촉발된 반일감정으로 인해 유무형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겨우 수그러드는 듯 하던 반일감정이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로 다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일감정 악화로 올해의 야심작인 `뉴 GS' 신차발표회까지 취소했던 한국도요타자동차 역시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가 겨우 진정돼가는 반일감정에 다시 기름을 붓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3월 들어 급속히 확산된 반일감정의 영향으로 차량 판매에도 적잖은 피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4월 판매의 변수는 역시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4월말 서울모터쇼에서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 5종을 한꺼번에 선보인뒤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인 한국닛산도 일본의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가 계획중인 마케팅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가 일본차 업계에는 또하나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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