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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이상 아껴줄 '초대박 기술' 국산화
효성, 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 국산화한다20㎿급 전압형 국책과제 개발자에 선정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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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차세대 전력망 사업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HVDC) 기술의 국산화에 나선다. 효성이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2020년까지 총 1조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효성은 지식경제부의 '해상풍력 연계용 20㎿급 전압형 HVDC 연계 기술개발' 국책과제 개발자로 선정돼 HVDC 기술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효성은 2016년 말까지 HVDC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고압의 '교류전력(AC)'을 전력 변환기를 이용해 효율이 높은 '직류전력(DC)'으로 바꿔 송전하는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기술이다. 직류로 송전하면 교류로 송전할 때보다 전력손실이 적어 대용량ㆍ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다. 특히 전압형 HVDC의 경우 전류형 HVDC에 비해 실시간 양방향 송전, 정전시 자가 기동, 설치면적 축소 등이 가능해 해상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는 서남해안 및 제주도에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 송전업체들이 아직 관련기술을 보유하지 못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세계 HVDC 시장은 2020년 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효성이 HVDC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면 총 1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현재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5㎿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과 연계할 경우 토털 솔루션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흥건 효성 전력PU장(부사장)은 "전압형 HVDC는 최근 상용화가 시작돼 글로벌 선진업체들도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분야"라며 "관련 기술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래 전력망 핵심기술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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