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웠는데… 콜라 마시는 사람들 '희소식'
“국내 유통 콜라 발암물질 ‘4-MI’에 안전 수준”식약청 조사…기준치의 0.1%
보건당국은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콜라에 들어있는 발암 우려 물질 4-메틸이미다졸(4-MI)의 함량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 8개사 16개 콜라 제품을 조사한 결과 4-MI 함량이 0.029∼0.659 ppm(평균 0.271 ppm)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4-MI는 식품이나 음료를 만들 때 가열, 갈색화 반응, 발효 등의 공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콜라의 경우 원료인 카라멜 색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4-MI가 생성될 수 있다.
우리나라, 미국, 유럽,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 등은 모두 카라멜 색소 제조 과정에서 4-MI의 함량을 250 ppm 이하로 관리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평균 함량 0.271 ppm은 이 기준값(250 ppm)의 약 0.1% 수준에 불과한 만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주요 제품별로는 코카콜라에 0.188∼0.234 ppm, 펩시콜라에 0.247∼0.459 ppm의 4-MI가 들어 있었다. 4-MI 함유량이 제품에 따라 다른 것은 콜라에 첨가하는 카라멜 색소의 양과 종류 차이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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