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영국의 미디어 리서치 업체 스크린다이제스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인당 평균 영화관람편수는 한국이 4.12편으로 미국(3.88편)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호주는 3.75편으로 3위를, 프랑스는 3.44편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는 다양한 영화가 쏟아지면서 한국영화 관객이 2년 연속 1억 명을 돌파하고, 영화관(복합상영관)의 증가 등으로 총 관객 수도 처음으로 2억 명을 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GV 관계자는 "과거 단관 시절에는 관객 100만 명을 동원하는 데 6개월이 걸리는 등 영화관람 자체가 제한적이었으나,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의 등장으로 영화 관람이 '일상적인 문화생활'로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총 관객이 증가하면서 국내 영화관의 성적도 크게 향상했다. CGV는 올해 국내와 국외를 합쳐 모두 1억 관객을 돌파하면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CGV는 미국의 리갈시네마, 중국의 AMC, 미국의 시네마크, 멕시코 시네폴리스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했다. CGV의 스크린 수는 1,119개며 이 가운데 해외 비중은 26.4%다. 2006년 10월 상해에 멀티플렉스를 오픈, 해외진출을 시작한 이후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세 개 국가에 총 40개 극장, 296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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