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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대상 상금으로 도우미 영상 만든다

■ 25년간 장애인 도운 장애인 오상실 한우리인성회 회장

가난과 장애를 딛고 25년간 다른 장애인들을 위해 살아온 장애인 봉사단체 회장이 은행에서 주는 사회공헌대상 상금 전액을 보태 장애인 도우미 교육용 영상자료 제작에 나섰다.

경남 창원시에서 '한우리인성회'라는 장애인봉사단체를 운영하는 오상실(53ㆍ사진) 회장은 오는 10일 경남은행이 주는 '제1회 사회공헌대상' 나눔봉사 개인부문 대상을 받는다.

그는 오른쪽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2급)를 가졌지만 지난 1988년부터 집에만 있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야영대회와 세상 나들이, 재활 승마훈련, 의료보조기 무료 대여사업 등의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정부 보조금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형편에도 자비를 들여가며 평생을 다른 장애인을 위해 활동해온 그는 최근 장애인 활동보조 교육용 영상 제작에 도전 중이다.

장애인들의 장애 유형에 따라 비장애인들이 어떻게 활동을 보조해야 할지 사전에 교육을 해야 하는데도 영상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오 회장은 경남은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장애인단체와 재활협회, 국립재활원에까지 문의했지만 비장애인들의 장애 체험용 자료는 있지만 활동보조 교육용 자료는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결국 그는 영상을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최소 3,000만원이 넘는 제작비의 장벽에 부딪혔고 오 회장은 고심 끝에 이번 사회공헌대상 상금으로 받은 500만원 전액을 제작비로 내놓기로 결심했다.



그는 "죽는 날까지 장애인에게 봉사하면서 살 것"이라며 "장애인 도우미 교재용 영상을 잘 만들 수 있도록 관련 경험이 있거나 자문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두 딸과 소형 임대아파트에서 사는 오 회장은 지난 1997년부터 삼성화재 설계사로 일해 생활비를 댔지만 인성회 일이 많아지면서 4년여 전부터는 아내가 대신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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