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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역성 간부, 中서 필로폰 밀매하다 잡혀

100kg 400만弗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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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역성 간부가 중국에서 다량의 필로폰을 밀매하다 공안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단파라디오 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은 북한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 다량의 마약을 여러 차례 중국에 팔아온 무역성 간부 김모(가명)씨가 지난달말 중국 심양에 약 100kg의 필로폰을 들여와 밀매하다 공안에 체포돼 외사국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북한은 고품위 필로폰(순도 98% 이상)을 생산해 중국ㆍ동남아 등지에서 밀거래하고 있는데 중국 동북지역에선 kg당 약 4만달러에 파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로폰 100kg이면 거래액이 400만달러에 이르며, 한국에 들어오면 3,000억 정도로 치솟는다고 한다. 소식통은 “북한에서 마약은 국가적 사업이며, 공장들에서 대량으로 필로폰을 제작한다. 김씨가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 파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 밀매 임무로 중국에 왔다가 5~6년씩 중국에서 감옥살이하고 간 사람들이 20명도 더 되고 현재 감옥살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중국에서 마약사범은 누구를 막론하고 총살형을 받지만 북한 사람들은 5~6년 정도 교도소 생활만 하다 북한으로 돌려보내졌다”며 “이 문제를 잘 해결 못하면 외교일꾼 자격이 없다며 (북한)당국의 추궁과 소환ㆍ해임절차가 따라 다들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대사관ㆍ영사관 선에서 소리없이 합의를 보라고 지시했으며, 외교일꾼들이 사건 수습을 위해 랴오닝성 간부들을 만났지만 규모가 엄청나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한다. 북한은 브로커들 사이에서 ‘김정일 1호’로 불리는 고순도 필로폰을 평양ㆍ평성ㆍ함흥 등지에서 생산한 뒤 국가보위부 등 국가기관들을 동원, 중국을 통해 한해 2톤 가량 전세계로 불법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일 1호로 불리는 것은 판매자금이 김정일 비자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속보팀 [ 지금 북한에선 무슨 일이… ] 화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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