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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98% “탱크쇼 기대하라”

“컨디션 98%, 샷 감각 95%.” 2003 마스터스 개막을 이틀 앞둔 9일 새벽(현지시간 8일 오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마스터스 최다승(6승) 기록자인 잭 니클로스와 1, 2라운드에서 동반하게 된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며 18홀 연습라운드를 모두 끝내고 선수용 이동식 체력 단련 장에서 근력훈련까지 마쳤지만 이제 막 연습하러 가는 선수처럼 `용기 백배`해 있었다. “몸에 밴 군더더기 스윙을 다듬느라고 최근 2개월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그는 “이제 스윙이 한결 간결하고 파워 풀해져서 거리나 방향 모두 만족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약간 내리막이지만 핸디캡 1인 495야드 파4의 10번홀에서는 드라이버 티샷 후 6~7번 아이언을 잡고, 500야드 파5홀인 15번홀에서는 드라이버 티샷 후 5번부터 7번 아이언 정도면 2온 할 수 있다는 것이 최 선수의 설명. 왼쪽으로 심하게 굽어 도는 13번홀(파5ㆍ510야드)도 티 샷만 잘 치면 4~5번 아이언으로 2온할 수 있다는 최 선수는 “12번홀까지의 성적을 봐서 드라이버와 3번 우드 중 골라 티 샷을 하겠다”고 했다가 곧 “아마도 드라이버로 질러 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선수가 처녀 출전하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이처럼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그의 말 대로 필 리츤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스윙을 교정 받았기 때문. 그러나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여러 차례 연습라운드를 했던 것도 큰 힘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선수는 주변의 도움으로 철저한 회원제 코스인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의 벽을 넘어 마스터스 개막전부터 몇 차례 연습라운드를 한 바 있다. 퍼터를 교체한 것도 주효 했다. 최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오거스타 코스에 맞는`퍼터를 찾았다. 유럽 중소기업 제품인 `예스(Yes)`라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페이스면이 다른 퍼터와 달리 `C`형으로 약간 구부러져 볼이 스파이크 자국 등에도 튀지 않고 빨리 똑바로 굴러가기 때문에 “믿음이 간다”는 것이 최 선수의 설명이다. 한편 최 선수는 1, 2라운드에서 잭 니클로스,지난해 US아마추어 준우승자인 아마추어 골퍼 헌터 마안과 함께 10일 밤11시에 1라운드, 12일 새벽1시45분에 2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모저모 ○…대회 하루전인 현지시간 9일 오후 1시부터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부설 9홀 규모의 파3 코스에서 `파3 콘테스트`가 펼쳐진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 6살짜리 아들 호준을 캐디로 동반할 예정이다. ○…`비가 와도 유리그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린 비로 그린이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유리 그린의 위력은 여전해 떨어져 서는 볼이 거의 없고 그린 사이트 벙커에서 웨지를 거의 수평으로 눕혀 떠낸 볼은 보통 1㎙이상 굴러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선수들의 연습열기는 식을 줄 모르는 듯. 전날 폭우로 골프장 문을 닫았던 탓인지 이날은 대부분의 선수가 18홀 라운드를 하며 코스를 점검했고 톰 레먼 등은 늦도록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을 다듬었다. ○…이날 최경주의 연습라운드에는 뉴욕ㆍLAㆍ하와이 등 미국 각지에서 몰려온 한국 교민들이 따라 붙어 격려했으며 고향인 전남 완도에서도 응원단이 찾아왔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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