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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시장] 환율 1,050원대로 급락

원ㆍ달러 환율이 유로존 금리인상과 글로벌달러 약세 영향으로 2년 11개월 만에 1,050원대로 주저앉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4.60원 내린 1,0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05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8년 8월22일 이후 처음이다. 개장가는 1,060.00원이었다. 환율은 유로존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로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유로존 금리인상은 유로화 강세를 자극하는 반면 달러화에는 약세 재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CB는 7일(현지시각)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1.50%로 올렸다.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 인상이다. 시장 수급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집중하는 가운데 국내 은행권과 수출업체까지 달러 매도에 가세하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엔ㆍ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3엔 오른 81.28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ㆍ달러는 1.4351달러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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