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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K쇼핑' 품는다

현대로지스틱스·이마트 등 국내 물류·유통 업체 유치 잰걸음

中 진출 기업 지원책 강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지원책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내 경쟁사인 JD닷컴, VIP닷컴 등보다 한발 앞서 국내 유통업체와 물류업체를 유치해 'K쇼핑'의 전진기지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를 운영하는 현대로지스틱스는 알리바바의 물류중개업체 차이니아오의 국내 협력사 아이씨비와 중국 직접판매를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로지스틱스는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몰 '티몰글로벌'과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거래하는 국내 기업이 중국에 보내는 물량을 하루 최대 30만건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최근 차이니아오와 업무협력을 맺고 중국 3대 택배업체 위엔퉁을 통해 전세 화물기를 취항했다. 위엔퉁이 운영하는 B737 화물기는 상하이-인천-칭다오-홍콩-상하이 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며 중국에서 한국으로 배송되는 화물과 중국 소비자가 구입하는 한국 상품을 전담한다.



국내 유통업체의 알리바바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난달 알리바바의 해외 브랜드 전용관 티몰글로벌에 입접하고 본격적으로 국산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진출에 농협도 알리바바와 업무제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몰글로벌은 중국 브랜드로 구성된 티몰과 달리 중국인을 상대로 해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이다. 작년 2월에 첫선을 보인 뒤 작년 말 기준 25개국 5,4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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